저는 한문을 씁니다. 여러 곳에서 다양한 붓을 구매해 써오다 딱 원하는 붓을 만나지 못했습니다.

덕인- 사군자 18미리를 써보고 호가 마음에 들어 (단, 필관이 약간 타원형이라 불만족)

지난 번은 뽑기 운이 없었을거라 생각하고 기대 반 우려 반 덕인 오성필 장호 20미리를 주문해서 써 보았습니다.

요즘은 초서, 예서 위주로 쓰고 있는데, 아주 마음에 들고 딱 원하는 붓입니다.

장호에 탄력이 강한 편이고 필봉이 잘 모아집니다. 초서, 예서를 쓰는데 아주 좋습니다.

물론 육조 해서에도 잘 어울릴거 같습니다.

붓은 다 특색이 다르고 직접 써 봐야 성향을 알 수 있다 보니

테스트겸 원하는 붓을 찾기 위해 한 자루 두 자루 계속 구매하는 것도 사실 부담이 됩니다.

결국 원하는 붓이 아닐 경우 이후로는 손이 거의 가질 않으니.

명필이 아니다 보니 붓을 가리게 되는데

이제 덕인 오성필 장호에 정착할 수 있겠습니다. 붓에 대한 스트레스도 사라져 마음도 홀가분하게 편합니다.

앞으로는 필봉이 닳으면 고민할 필요없이 이 붓을 재구매하면 되니.

저처럼 장호에 탄력이 강하고 필봉이 예리하게 잘 모아지는 붓을 원하시는 분들께는 만족을 줄 좋은 붓입니다.

이 붓을 만드는 장인 분의 호 배합에 대한 노하우가 특별한 거 같습니다.